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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갑자기 고기 엄청 땡겨서 고기 먹고 왔어욤~ 으흐흐~ (feat. 돗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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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며칠전 문득, 고기가 무쟈게 땡겼다.
난 육식파가 아니라서 평소에 고기를 자주 먹지도 않고 많이 먹지도 않는데 이상하게 이날은 고기가 무쟈게 땡기더라는..ㅋ
호옹이에게 나 고기 엄청 땡겨~ 고기 먹고 싶어~ 라고 했더니 그럼 먹어야지 하면서 고기 먹으러 가잔다~ ㅎㅎ
그래서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블로거 지인이 가서 먹었다던 신천시장의 한 고깃집이 생각나서 거기로 고고했다. ㅎㅎㅎ




우리가 돗소리 들어간 시간이 대강 오후 5시반 정도다.
사람들이 퇴근 후 많이 오기 전에 후딱 먹고 올려고 그 시간에 간 거였고 이 돗소리 외관사진은 다 먹고 나와서 찍은거임~
우리가 식당에 5시반정도에 갔을때 한 테이블에 손님이 있었다.




저기 보니 돗소리의 맛 tip이 있었네~ 난 왜 저걸 이제서야 본거징;;




돗소리의 메뉴들~
숄더렉 세트가 먹어 보고 싶었지만 가격도 그렇고 양도 많을 것 같아서 일단 小세트로 주문을 했다.
小세트에는 가오리(가브리살), 모소리(항정살), 갈막살(갈매기살) 구성으로 총 360g 고기가 나오며 가격은 27,000원이다.




돗은 돼지의 제주방언이란다. 그럼 여기 식당명이 돗소리인데 돼지소리인가??
여튼 가오리살은 부드럽고 감칠맛 넘치는 등심덧살(가브리살)이라고 하고
모소리살은 소우설 같은 서걱서걱 거리는 식감이 좋은 기름지며 고소한 항정살이라고 하고
갈막살은 진한맛과 소고기 같은 쫄깃한 식감의 갈매기살이라고 하네.




우리는 고기를 선택하고나서 술도 주문을 했었는데 맥주 주세요~ 했더니 뭘로 드릴까요 묻길래 뭐가 있나요? 물었더니 테라와 곰표 그리고 하이네켄이 있다고 하길래 무얼 먹을까 하다가 가격이 다 똑같은줄 알고 곰표 맥주를 안 먹어봐서 그걸로 달라고 하고 뒤늦게 벽에 붙여진 곰표 가격을 보고 ㄷㄷㄷ;; ㅋㅋ




주문을 하고 나면 기본찬으로 이렇게 나온다.




어묵탕~ 내가 어묵탕을 엄청 좋아 하지만 여기는 어묵이 거의 익지 않은 너무 생으로 나와서 손이 잘 안가더라;;
국물은 나쁘지 않은데 어묵이 너무 생이야~ ㅜㅜ 어묵을 좀 더 익혀 주세욤욤욤~ 힝~




양배추 재래기. 돗소리만의 특별한 것인데 간이 쎄지 않아서 그냥 그랬다.
아주 가볍게 양념된 양배추에 노른자를 섞어서 먹는 재래기인데 맛은 보통~




돗소리의 불판은 특이하게 생겼더라~
위가 볼록한.. 그래서 고기를 올려 놓으면 자꾸만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오는;;




이게 뭣도 모르고 주문한 곰표 맥주~ ㅋㅋ
330ml에 7,000원이나 하는~ ㅋ 근데 뭐 첨 먹어보는 거면서 나쁘지 않아서 기념으로 먹을만 했~ㅋㅋ
맥주병 뒤에 불판 보이시는가? 위로 볼록하게 솟은.. 다시봐도 불판 특이하넹~




양배추 재래기에 달걀 노른자를 골고루 묻힌 후 앞접시에 덜어 먹으면 된다.




돗소리 小세트. (가격 27,000원)
왼쪽에서부터 갈막살, 모소리살, 가오리살이다.




맨먼저 가오리살(가브리살)부터 구웠다.
불판 위에 멜젓 같이 올려 끓여서 찍어 먹으면 맛있다.
잘 익고 있는 가오리살~




다 익으면 채반에 올려놓고 다른 부위를 올려 굽는다.
두번째 굽는 부위는 모소리살~




모소리살이 익는 동안에 다 구운 가오리살을 양배추재래기 그리고 와사비와 함께 먹었다.
맛이 나쁘지 않았지만 양배추재래기 간이 그리 쎄지 않아서 그냥 그랬;;
난 저렇게 먹고 양배추 피클을 따로 먹었었는데 담번에 다같이 함께 싸서 먹어봐야겠다~
그리고 저렇게 함께 먹지 않고 고기만 그냥 먹어봤을땐 고기가 졸깃하고 괜찮더라~




다 익은 모소리살은 또 채반에 올려놓고 바로 갈막살을 올려 놓는다.
모소리살도 쫄깃한게 참 맛있더라~ ㅎ




다 익은 갈막살~ 갈막살도 맛남~ ㅎ




돗소리 小세트는 360g이라서 역시 둘이 먹기엔 양이 좀 적더라.
우리는 고기파가 아니라서 고기 먹고 나머지 식사도 해야해서 고기를 많이 먹지 않는 편인데 360g은 적더만~ ㅋ
그래서 가운데살 하나를 추가로 주문을 했다.
숄더렉 세트를 주문하면 가운데살이 나온다. 여튼 가운데살 하나(120g) 가격은 12,000원.
보이는 저 고기가 가운데살이며 1인분이다.




가운데살 굽다가 돗소리 내부사진 한장 찰칵~
이때까지도 아마 6시 안됐을껄~ 그래서 손님이 첨에 한팀과 우리가 다임~
돗소리는 보이는 저 공간이 다가 아니더라. 식당 내부가 그리 크지 않을 줄 알았는데 안쪽에 자리가 또 있음~




익어가는 가운데살~
여튼 저 가운데살 참으로 맛나더랑~ ㅎ
우리가 주문한 돗소리 小세트 가격이 27,000원 그리고 가운데살 1인분 추가 가격이 12,000원.. 그럼 고깃값만 합쳐도 39,000원인데 숄더렉 세트 가격이 48,000원이니까 우리가 저날 먹은거에 9,000원만 더 내면 숄더렉과 맛있는 가운데살도 먹을 수 있는거넹~; 떱;
360g+120g=480g.. 숄더렉 세트는 600g.. 120g을 더 먹어야 하는 거지만 고기가 맛있어서 더 먹어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에 담번에 가게 되면 숄더렉 세트를 먹어보기로~ ㅎㅎㅎ
무튼 저 가운데살 참 맛있다리~ ㅎㅎ




고기를 다 먹고나서 우리는 식사로 하양이밥을 주문했다. (가격 1냄비 1.5인분 5,000원)
하양이밥은 크림치즈리조또인데 주문하면 주방에서 다 만들어 갖고와선 손님상에서 토치로 불맛을 내 준다.

1.5인분이라고 적혀 있더니 정말로 양이 엄청 많았당~
크림치즈가 좀 더 있으면 더 좋았을것 같고 밥알도 부드럽지 않고 좀 고슬고슬 한데다 양이 넘흐 많아서 우리는 다 먹지 못하고 맛만 조금 보고서는 포장해 왔다. 고깃집에서 음식을 포장해 가는 사람이 거의 없을텐데 우리가 포장해 달라니까 조금 당황에 하더니 넘 친절하게 포장을 잘해서 주더라~ 여기 왕친절함~ ㅎ
여튼 집에 갖고 와서 나중에 내가 더 이것저것 첨가해서 부드럽고 맛있는 크림리조또로 만들어 먹었징~ ㅋ :)




하양이밥 말고 또 추가로 주문해 먹은 식사가 원샷라면이다. (가격 4,000원)
사실 하양이밥이 먹고 싶은데 1.5인분이라고 적혀 있어서 다른건 못 먹을 것 같은데 그래도 호옹이가 워낙 면류를 좋아라해서 여기 원샷라면이 아주 특이하게 나온다길래 안 시켜 먹을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린 둘다 주문을 하면서 내린 결론이 라면은 남겨서 포장해 갖구 갈 수 없으니 일단 라면을 다 먹고서 하양이밥을 먹다가 도저히 배가 불러 못먹을 것 같으면 하양이밥을 포장해 갖구 가잔것~ 그래서 아까 하양이 밥을 포장했단 글을 쓴것이다. ㅋ

원샷라면은 말 그데로 원샷하란 뜻에서 유리컵에 담겨 나온다.
이렇게 유리컵에 담겨 나오는 라면은 첨봄~ ㅋ
라면을 끓여서 담고 그 위에 따로 반숙으로 익힌 달걀프라이를 올려 놓았더라.

유리컵에 담겨 있어서인지 다 먹을때까지 라면이 식지 않고 뜨거워서 호호~ 불면서 먹었다.
맛은 괜찮은편~
담번에 가게 되면 빨강이밥(깍두기볶음밥)도 먹어보고 싶더라.




식사 후 계산하고 나오는데 돼지바를 주신다.
후식으로 돼지바를 주시다뉘~~ 호옹이랑 나랑 돼지바 하나씩 들고 눈누놘놔 하면서 집에 왔다. ㅎ
담번에 가면 꼭 숄더렉세트를 무거봐야징~ ㅎㅎ



상호 : 돗소리
주소 : 대구 수성구 국채보상로162길 22-4 (범어동 1179)
전화번호 : 0507-1345-5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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